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경제 분석기관인 EUI는 회사가 직원을 어떤 도시에 주재시킬때 '험지 수당'을 계산하는 데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평가표를 만들었다. 도시의 안정성, 의료, 문화·환경, 교육, 인프라 등 5개 항목을 평가하고 매년 그 결과를 발표해왔다.
올해 평가에서는 오스트리아 빈이 안정성, 의료, 교육, 인프라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주요 스포츠 행사가 부족한 점에서 문화·환경은 93.5점을 받았다.
이어서 덴마크 코펜하겐(98.0점), 스위스 취리히(97.1점), 호주 멜버른(97.0)이 2~4위에 올랐으며, 공동 5위는 캐나다 캘거리와 스위스 제네바, 공동 7위 호주 시드니와 캐나다 밴쿠버, 공동 9위는 일본 오사카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였다.
코펜하겐, 취리히, 멜버른은 인구 규모가 적당하고 범죄율이 낮은 곳으로 평가되었으며, 도로 시설이 쾌적하고 대중교통 체계가 발달했다는 점도 우수하게 평가받았다.
톱10 도시는 모두 96점 이상을 받았다.
아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9위에 오른 오사카였으며, 뒤를 이어 도쿄, 싱가포르, 홍콩이 꼽혔다. 아시아 도시 중 5~6위에 오른 서울과 부산은 80점대 후반의 평가를 받았다.
최하위 평가는 30.7점을 받은 내전 중인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였으며, 그 뒤를 리비아의 트리폴리, 알제리의 알제, 나이지리아 라고스, 파키스탄 카라치가 이었다.
반면, 농부들이 파리로 가는 고속도로를 막는 시위가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다는 이유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파리는 가장 인기 있는 휴가지로 꼽혔다.
세계 각국의 외국인 입국자 통계에 따르면, 매년 프랑스로 입국하는 여행객은 7,240만 명이며, 이는 이웃 스페인보다 160만 명이 더 많은 수치다.
통계 사이트인 statista는 그 이유로 “남프랑스의 따스한 날씨에서부터 알프스 스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요리뿐만 아니라 서유럽의 중심도시라는 특성과 유럽 그랜드 투어를 시작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발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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