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에서 약 4만 채의 주택 건설 사업이 건축 승인을 받았는데도 착공 조차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KPMG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버른의 승인 후 미착공 주택 사업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시드니에서는 작년 12월 기준으로 11,170건의 승인된 주택 건설이 삽을 뜨지 못했고, 멜버른에서는 6,840채의 주택 건설 계획이 공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KPMG의 도시 경제학자 테리 론슬리는 허가가 떨어졌지만 미착공된 프로젝트의 거의 80%가 아파트와 타운하우스라고 지적했다.
론슬리는 “건축 승인과 착공 사이에는 항상 시차가 있지만, 현재 추정치를 보면 이 범주에 속하는 주택 수가 비정상적으로 많다"고 해설했다.
개발자들은 자재 및 금융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익성 있게 건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금리 상승은 잠재적 구매자의 구매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KPMG 수치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시드니와 멜버른의 미착공 주택 수는 각각 7.7%, 11% 증가했다. 캔버라는 864건에서 1772건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건설 업계는 팬데믹 이후 여러 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거나 완전히 파산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번 주에는 수억 달러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를 완공한 경력이 있는 스티븐스 컨스트럭션이 자발적 관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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