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임대시장 위기: 상승하는 비용을 분담하기 위해 쉐어하우스가 인기
5월에만 13,000명 이상의 빅토리아 주민들이 호주 최대 쉐어하우스 웹사이트에 가입하면서, 임대료 급증에 따른 부담을 분산하기 위한 독특한 전략이 등장했습니다.
놀랍게도, 방을 임대하려는 45-64세의 호주인들의 수가 10% 증가하는 등, 쉐어하우스를 선택하는 연령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쉐어하우스 플랫폼인 Flatmates.com.au에서 5월에만 69,400명의 신규 회원을 모집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4월의 50,805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Flatmates.com.au의 커뮤니티 매니저인 클라우디아 컨리는 이러한 수요 증가가 생활비 상승과 임대료의 급증으로 인한 임대 시장 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처음으로 쉐어하우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방을 나눠 쓰려는 사람들 간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예를 들어, East Melbourne에서 방을 찾는 277명에 대해 광고된 방은 단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비슷하게, Malvern에서는 230명이 단 5개의 방을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45세에서 64세 사이의 회원 수가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것입니다. 컨리는 "집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집을 등록하지 않은 노년층 호주인들이 기존의 쉐어하우스에 들어가려는 추세를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추세는 젊은 층에서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에서 독립하는 것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젊은 층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기간을 늘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18세에서 24세, 그리고 25세에서 34세의 회원 수는 각각 전년 대비 5%와 6% 감소하였습니다.
멜번에서 평균적으로 쉐어하우스의 방 임대료는 주당 $265로, 지난해에 비해 $45(20%) 상승했습니다. 그 결과, 5월 기준으로 멜번 전체에서는 6,400개의 방이 광고되었지만, 그에 비해 방을 찾는 사람들의 수는 훨씬 많았습니다. 특히 Fitzroy에서는 1018명이 방을 찾고 있지만 광고된 방은 단 27개였습니다.
이렇듯 호주의 임대 시장은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쉐어하우스가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으로 인해 독립 생활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필요성으로 인해 다시 쉐어하우스로의 귀환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호주 부동산 모니카-
참고 기사 :
https://www.realestate.com.au/news/rental-crisis-melbourne-renters-forced-to-compete-for-sharehouses-to-save-on-c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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